Essay2014. 9. 23. 17:24

오늘 한빛 미디어에서 하는 임백준 저자 간담회가 막 끝났다.

내가 개발자이면서 생활인으로 가지는 문제들이 여러가지 있었고 질문 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고 벤치에 누워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원래 다 그런것 같다

이제 좀 알것 같다 해답이 뭔지. 정답에 없는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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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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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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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3. 5. 27. 22:48


 역사는 중요하다. 역사를 통해서 배울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미래의 꽤나 많은 부분을 미리 보는 것 같았다. 특히 산업혁명이후가 지금의 우리 모습과 대단히 비슷했다.

 

 특히 자본가가 부를 독점하고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가 대단히 비슷했다. 사실 유럽에서는 수백년간 이런 진통을 겪을 끝에 사회주의 혁명이 발발했고 대 혼란을 초래 했다. 여기저기서 무산계급의 반란이 일어 났고, 자본가들은 숙청 당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역사는 돌고 돈다는 전제하에 우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프랑스는 혁명을 통해서 나폴레옹이 군림한 독재를 갈아 치웠다. 그리고 지금 까지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영국은 2차 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의 경제를 되살릴수도 있는 이라크전 참전을 비난하고 나섰다. 피 묻은 돈 보다 평화를 원한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파토의 생각을 같이 읽을 수 있는데, 그 안에서 나는 유럽의 나아갈 방향은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막 유럽 산업혁명 시기 수준의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가 또 그들처럼 어리석은 피의 역사를 되풀이 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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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3. 5. 26. 23:40


 아시다시피 나는 민족정론지 딴지일보를 대단히 좋아한다.

 그래서 딴지일보 팟캐스트도 거의다 듣기 때문에, 딴지 일보 필진들이 쓴 책이나 컨텐츠는 대부분 돈을 지불한다. 왜냐하면 딴지일보 필진들이 쓴 책들은 어지간하면 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파토님께서 하신 벙커1특강을 듣고 이 사람의 생각에 대해서 듣고 싶어서 책을 샀다. 최근 정치적으로나 내 개인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할 때 마다 유럽은 어떨까 궁금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외국에 나가면 뭔가 큰 것이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사대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유럽이나 미국것이면 무엇이든 대단 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가지 문서를 읽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그 실체가 나에게 피부로 다가오면서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서서히 과연 유럽이나 북미가 내가 바라던 이상향인지 고민 하기 시작했다.


 그중에 파토님의 벙커1특강에서 이런 언급이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조용히 누군가가 파토님을 웃는 낯으로 지나치면서 '중국인놈아 죽여버린다' 라고 말하고, 런던에서는 지나가는 파토님의 뒤통수에 어린 꼬맹이가 우유팩을 집어 던졌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파토님은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서 다른 시각으로 세계를 보기 시작한다.


 이제 막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나는 조금이나마 미리 고민하고 겪어본 사람의 생각이 대단히 궁금했다.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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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3. 3. 30. 16:25
 어디선가 들었던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책 광고가 떠올라서 무작정 샀다. 이유야 어쨌든 나꼼수와 관계 있는 사람은 모두다 피해를 입었고, 나는 안전지대에서 조용히 듣기만 했기 때문에 미안함이 크다. 그 미안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책은 나오는 족족 산다.


 김총수나 주기자 책은 해외 도피자금일까 싶어서 사고, 정봉주 전 의원 책은 정치 자금 보태시라고 산다. 김용민 교수 책은 생계에 보탬이 되시라고 산다.


 나는 꼼수다가 끝났지도 벌써 4개월이 넘었다. 그 말인 즉슨 대선이 끝났지도 4개월이 넘었다는 말이다. 사실 다른건 다 차지 하더라도 나꼼수 4명 모두가 살아있는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는 4개월만에 모두 잊었다.


 각자 일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 치고,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포기 한 사람도 있다. 실제로 트위터에도 작년 12월 19일 이후에 멈춰버린 계정이 좀 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정치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줄었다.


 그런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그 때의 감정이 지금 처럼 생생하기 때문이다. 다행인것은 아직 내 감정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마음속 한켠에 잘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정당활동을 한다. 월급의 1/10은 못하지만 1/20은 이십일조의 느낌이로 여기저기 후원금을 낸다.  이런 나의 행동들은 마음속 한켠에 잘 보관하고 있는 마음 덕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꼼수 녹음 당시의 감정선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팟캐스트에서 그 네 사람은 항상 경박했고 항상 즐거웠다. 힘들때도 있었고, 비참할때도 있었지만 다들 큰 소리로 낄낄대면서 웃었다. 그렇지만 그들도 고민 했고, 때로는 비통 했다. 그걸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미안하고, 이제 라도 알게 되서 고맙다.


 머리로 읽는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책이다. 아무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다보면 눈물도 나고 통쾌하기도 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도 한다.


 내 마음을 두드렸던 몇 가지 문구만 적어놓고 글을 마친다.


 "그래도 괜찮아요. 역사의 밀물이 들면 진보의 모든 배가 다 뜰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유시민

그녀는 머뭇머뭇하다가 어렵게 입을 떼었다.

"제가 MBC 파업 노조원 가족인데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눈물을 훔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MBC란 말만 나오면 이렇게 제가 눈물부터 나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답답한데, 본인과 가족들은 오죽할까.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10점
국윤성 지음/우리들의섬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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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3. 3. 24. 23:55


 개발서적과 이념서에만 빠져 있다보니 피로해져서, 소설 책을 한 권 읽기로 했다.

 나는 소설책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읽는다. 머리 속에서 그 상황을 내가 그릴 수 있는 대로 그려보면서 읽는다.


 하루를 그런식으로 다 읽다보면 찝찝함이 남는다.


 하루는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했다. 각각의 내용은 사실 대단히 일상적인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발생 가능한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많은 이유로 소설을 읽는다. 재미로 읽기도 하고, 하지 못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기도 한다. 나는 이 작품이 대단히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보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정을 배제하고 서술하는 방법이 되려 내용을 더 극적으로 만든다. 또, 최근에는 번역 소설이 많은데 그 틈바구니에서 나타는 국내 문학작품이기 때문이다. 국내 문학은 번역류의 소설과는 느낌이 대단히 다르다. 국내 소설은 사용하는 언어 자체가 다르다. 나의 모국어를 충분히 이해하고 쓰는 소설은 표현에서 오는 미묘한 느낌이 대단히 다르다.


 좋은 소설을 집필해준 작가와 꾸준히 이런 책을 내주는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하루 - 10점
박성원 지음/문학과지성사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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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3. 3. 24. 22:52




 지난해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돌풍을 일으킨 김난도 교수의 2탄이 나왔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제목을 보자마자 아픔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 눈길도 주지 않았다. 왜 아픔을 강요하는가? 세상에는 아프면서 성장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강요 할 권리는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게 그냥 책 제목 하나만 보고 '김난도'교수를 좋지 않게 평가하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나오자 마자 샀다.


 사실 앞 부분에 한 2부 까진는 읽는 내내 뭐 이런책을 쓰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 운명을 사랑하고, 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뭐 그런 뻔한 얘기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고민을 하고 그와 비슷한 삶의 지표를 놓고 사는 나에게는 동의할 수 있는 내용 일 뿐, 마음을 흔드는 내용은 아니었다.


 3, 4부는 좀 다르다. 이제 부터 진짜 어른을 위한 길이다. 솔직하게 말하는 섹스로 시작하는 어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부모로 부터 벗어나려는 자식의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4부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팁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소비의 정글, 남의 눈에서 벗어나기, 취미를 가지는 것, 나의 결핍을 인정 할 것 등이다.


 3부는 2차 성징 이후에 어른이 되지 못한 말 그대로 '아이 어른'에게 진짜 어른이 되도록 가이드 해주는 내용이다. 사실 정상적인 성장을 해왔다면 정답이 없는 문제도 풀 수 있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는 답이 있는 문제만을 주고, 답이 있는 문제에서 빠르게 답을 찾는 법만 가르쳤다. 그래서 남이 알려주지 않으면,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해결 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이 생긴다. 몸이 크고 지식이 많다고해서 어른이 아니다. 어른 이라는 존재는 자신의 왕국,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나의 철학과 생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게 어른이다.

 그리고 김난도 교수의 자상함을 보았다. 자상함으로 얼르고 달래서 또다시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떤게 옳은지라도 알려주려는 것이다.


 나는 책의 마지막인 4부가 제일 좋았다. 4부야 말로 교수가 아닌 자연인 김난도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말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의 회사를 다니는 20대가 세상에 대해서 4부와 같은 노하우를 가지기는 대단히 어렵다. 목차를 간략히 보면 아래와 같다.


인생이 아픔이었네_232
소비의 정글에서 살아남기_237
남의 눈_245
취미, 일생의 벗_252
결핍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_259
이제 인생시계는 던져버려라_269
아마추어로 산다는 것_277
소중히 쟁여놓은 외할머니의 빨간 내복_288
생의 반환점에 들어서려는 그대에게_292


 나에게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은 소비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남의 눈, 취미 일생의 벗, 결핍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이 네가지 였다.

 소비의 정글에서 살아남기는 월급을 타서 생활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해야 하는 직장인 초년생을 위한 덕목이다. 스스로 벌어서 먹고 살고 자식을 먹여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보통은 사회 초년생은 아직 크게 돈 들어 갈일도 없고 돈 달라는 사람도 없으므로 소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사실 월 200 만원이 넘는 돈은 가족을 부양하기에는 넉넉하지 않으나 혼자 소비하기에는 나름 소비의 욕구를 마음껏 해소하는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다 보니 돈의 중요성을 깨닫기가 어렵다.

 남의 눈에서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한국 사람의 많은 수가 불행한 이유는 남과 비교하기 때문이다고 생각한다. 어떤 행동을 할 때 남이 나를 놀리거나 우습게 볼 것이라는 생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1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불행해 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고 사람을 비교 할 때 누가 1등인지를 알 수 없으므로 모두가 불행해 진다.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본인을 돌아보도록 하자.

 취미에서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을 권한다. 사실 취미가 나의 일이고, 취미가 내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나만' 좋아하는 일이 있다. 돈과 관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사람도 있지만, 이를 조율하려고 할 때 취미가 필요하다. 

 결핍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여기서는 불쌍한 우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돈도 많이 버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으면 괴로워 한다.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애초에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우리는 내가 잘 못하는게 있으면 잘 못한다고 인정하고 잘하는 부분을 위해서 노력하면 하면 된다.


 책을 다 읽고나서 후회가 됐다. 그리고 내가 부끄러웠다. 애초에 나는 김난도의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던 대로 였고, 내용이 좋긴 했으나 큰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도 몇 년전에 처음 새회 생활을 시작 할 때 이같은 의문을 품고 괴로워 했었다. 그리고 긴 시간의 고민 끝에 내 삶의 철학을 만들고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압축 요약본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조금 안맞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용 할 수 있는 내용이 대단히 많다.


 처음 취업하고 야근과 현실에 시달리다가 서서히 지쳐 갈 때쯤 시간을 내서 읽어보면 나의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추천한다. 물론 모든 고민은 본인이 하고 결론 내리지만, 때로는 가이드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 할 때도 있다.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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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3. 2. 6. 00:50

 나는 25살 12월 20일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 때 나는 초등학교부터 시작 해서 대학에서 끝나는 레이스의 결승점을 1등으로 통과하는 것 같이 졸라 좋았다. 모두가 말하는것 처럼,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곧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차를 몰고 이 사회의 중상층으로 살 수 있는 인생이 내 손안에 들어온 줄 알았다. 그리고 28살의 나는 회사를 그만둔다.


 이 시점에서 대기업에 입사하는 그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대기업은 내가 조금 이나마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고 큰 기업의 자금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들어가면서 여기가 내 인생의 끝이 아님을 직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환경을 잘 이용하려고 노력 했다.


 하지만, 대기업에 들어가면 그 자체로 행복한 삶이 보장 될 것 이라는 착각을 하는 대학생 졸업반 여러분에게 앞으로 살아야 할 길을 보여주려고 한다.

 

 너나 잘하지 남에게 훈계 하지 마라는 사람은 살포시 백스페이스를 눌러라.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이 나같은 꿈을 꾸고 대기업에 입사 한다.  결론 부터 얘기 하면 여러분이 꿈꾸던 행복한 나라는 거기 없다. 거기에는 돈도 없고, 당신을 이끌어줄 유능한 상사도 없다(적어도 내가 본 곳은 그렇다. 있을수도 있지만 당신 곁에는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 안정적인 미래도 없다.


 먼저 돈에 대한 얘기 부터 하자. 대기업 신입 초봉은 높게 잡아서 4천 정도 보면 된다. 4천 연봉을 딱 12로 나누면 334만원 세금 20% 떼면 실수령액 267만원 이다. 소득세, 건보료, 국민연금 등등 합치면 대충 저정도 받는다.

 그리고 나는 노예라서 한달 생활비를 10만원만 쓴다고 보자. 10만원을 빼면 한달에 257만원이 남는다. 이걸 12개월동안 저금하면 3084만원 이다.


 실제보다 후하게 쳐서, 은행금리 5%에 3084만원 전액에 대한 이자를 매년 준다고 하자.

 10년을 모으면...


 3084 + 3084*(1.05) + 3084*(1.05)^2 .. 하면 4억 736만원이다.


 10년간 한달 생활비 10만원으로 버티면 4억 736만원을 모을 수 있다.


 밥도 안먹고 술도 안마시고 친구도 안만나고 연애도 안하고 숨만 쉬고 살면 10년에 4억이다. 밥먹고 술마시고 친구만나고 연애하고 절약하면 10년에 한 2억쯤 모을거다.

 이제 포탈에 있는 부동산 시세를 보자. 2억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서울에 있는지 보자.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당신이 생각하면  '좋은 집'은 아닐 거다.


 10년동안 차 없으면 2억 모을 수 있다. 차 있으면 2억 절대 못모은다. 연봉이 오르지 않냐고? 요즘은 연봉보다 물가가 더 빨리 오른다. 그리고 소득이 오르면 세금도 늘어난다. 나도 악착같이 모으는데 연말정산에 몇 십 만원 두들겨 맞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러면 내 능력은 키울 수 있을까?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자. 졸업해서 취업한 선배들을 보자. 야근을 주3회 이상하고, 주말에는 적어도 한달에 두 번은 출근한다.


 운이 좋아서 집이랑 회사가 바로 옆이라고 치자. 집에서 회사 까지 걸어서 5분 걸린다고 치자. 그래서 8시 출근이면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된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퇴근을 8시에 눈치보면서 하면 집에오면 8시 30분이다. 하루에 6시간 30분 잔다고 가정 하면, 새벽 1시에는 자야된다.

 그러면 8시 30분에 집에와서 내가 가진 시간을 계산해 보면, 4시간 30분 정도 있다. 여기서 씻으면 4시간이 남는다.


24시간중에 내가 가진 시간은 4시간 밖에 없다.

집에서 회사 까지 30분만 걸려도, 하루 중에 내가 온전히 가진 시간은 3시간으로 줄어든다. 

집에서 회사 까지 1시간이 걸리면, 하루 중에 내가 온전히 가진 시간은 2시간으로 줄어든다.


 이런 회사에서 유능한 인재가 나올까? 인간이다. 쉬어야 공부도 하는거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고 참도 집에와서 바로 머리가 핑핑 돌아가겠다. 요즘 같이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 하루에 30분도 공부 하지 않는 사람이 유능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정 회사 업무에 익숙해 질 수 있겠지만, 그건 소모품인거다. 누구나 그 자리에서 그 시간 하면 그 정도는 한다. 애초에 뽑을때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끝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한다는게 제일 말도 안되는 소리다. 우리가 죽을 나이가 되기도 20년 전인 2040년에 평균나이가 90세다. 대기업 정년은 임원 안달면 55세가 피크다. 임금피크제고 뭐고 60세에는 무조건 나간다.


 60세 부터 90세 까지 뭐하고 살까? 태어나서 취업해서 5년 일했을 때가 30년이다. 근데 그 시간을 뭐 할지 고민도 안하고 그냥 남에게 내 인생을 맡긴다는건 어이가 없는 생각이다. 60세 부터 치킨집을 한다는건 더 한심한 생각이다. 치킨집 1년에 7500개 생기고 5000개 망한다. 10년이면? 20년이면? 무조건 망한다.


 자 여러분이 아무생각 없이 대기업에서 버틴다고 치자.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은 먹고 숨쉬는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일이 주어 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냥 한다.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렇게 산다. 그리고 55세가 되면 퇴직한다.

 나이는 들었고, 55세 까지 애들 키우느라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다. 열심히 모았을 경우에 4-6억하는 아파트 한 채 가질 뿐이다. 그나마도 곧 결혼할 자식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물론 임원이 되면 괜찮다고 할 수도 있다. 임원이 되면 고액 연봉에 뭐 어쩌고 저쩌고. 까놓고 임원도 별로다. 왜냐면 대부분은 금방 짤리니까. 그리고 연봉이 2억 정도 한다는데, 잘나가는 회사 임원이 연봉 2억이다. 못나가면 대기업이라도 그렇게 못준다. 그리고 월화수목금금금에 야근해야 된다.


 경기가 안좋아서 실적이 나빠져도, 국가 정책이 바뀌어서 실적이 나빠져도, 자연재해로 실적이 나빠져도 짤린다. 대부분 임원 하고 짤리면 56에나 61세쯤 짤릴거다. 임원 빨리하면 50세 언저리에도 짤린다.


 이 삶이 그렇게 찬양 할 만한 바람직한 삶인지는 고민 할 필요가 있다


 자 여태 까지 왜 안되는지 실컷 주절댔으니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자.


 내 얘기를 해보자면, 나는 하고 싶은거만 하고 살았다. 난 솔직히 학점도 입사를 어떻게 했을지 의문이고, 학교 다니면서도 하고 싶은거만 하고 놀았다. 연애 하고 싶으면 연애하고, 커피 만들고 싶으면 바리스타 알바만 졸라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어찌어찌 재미로 하던 일이 연이 닿아서 대기업에 입사 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게 많아서 회사를 그만둔다. 대기업 들어간거 가졌다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냥 조금더 좋은 환경에 있을뿐이다. 그거 놓는거 무서워하지마라. 죽을때를 고민해라. 인생이 100년이건 200년이건. 단 한 순간도 낭비 해서 괜찮은 시간은 없다.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가 어지간히 싸이코인건 대충 알거다. 자세한건 아래 링크 참조.

http://hogoo.tistory.com/29


 노엘 갤러거 그래도 기타는 끝내주게 친다. 휴가 기간에 노엘 기타 못치게 하는 사람이 두 명 따라다닌다. 기타 못치게! 그래도 기타 친다. 이 세상이 졸라 하기 싫은일 꾸역꾸역하는 사람 성공 할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


 그러니까 하고싶은걸 해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기업에서 평생 있는것, 당신 인생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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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ㅜㅜ

    너무 감동적이네요

    2013.02.06 13:13 [ ADDR : EDIT/ DEL : REPLY ]
  2. jk

    정답이네요.....

    2013.02.06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3. ㅂㅂㅂ

    감동은 개뿔ㅋㅋ 글이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네ㅋㅋ 니같은놈이 안되는 인간이야 자식아 글에 뭐든지 안된다 안된다 ㅋㅋㅋ 사람들이 대기업에 왜 가고 좋은 대학을 왜 가려하는데ㅋㅋ

    2013.02.17 02:47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정적인 내용이 다분하지면 현실을 직시하네요. 삶에는 정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2013.03.20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ssay2012. 10. 22. 18:43

몇 번 해보지도 않고 팔러갔다가 매입 안한다고 해서 강제 소장 당했다.

근데 문제는 무지하게 재미있다. 금요일 저녁에 켰다가 한 일주일만에 엔딩을 봤다.


 이 게임은 난이도 조절도 잘했고, 일반 RPG 처럼 아이템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각 장면 마다 나오는 도시의 그래픽은 이루 말 할 필요가 없다.


 스토리 진행하면서 읽어 보기 좋아하시는 분, 반지의 제왕 좋아하시는 분, 일반 RPG처럼 레벨 노가다 또는 아이템 얻기 좋아하시는 분들 또한 추천 합니다.


 노말부터 슬슬해오시면 영웅가서도 별로 안힘들어요.


 즐겜하세요~:)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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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2. 10. 22. 18:39


 다들 알다시피 문재인은 이번 대선 후보중 한 명이다. 안철수의 생각을  읽어서 그의 생각을 공감 했다. 그리고, 문재인의 운명으로 그의 생각을 공감 할 차례다. 처음 김어준이 문재인 후보를 언급한 이후로 문재인 후보의 유명세와 지지율은 치솟았다. 덕분에 다들 아는 척 하면 문재인을 연신 지지하고 다녔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무지함의 광폭에 휩쓸리기 싫어하는 나는 일부러 문재인 후보를 피했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정도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객관적인 입장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재인의 운명을 집어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난다. 나의 미성숙함이 그의 높은 이상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럽기도 하고, 바보 처럼 자신의 철학을 지켜나가는 모습에 울화통이 치밀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는 성숙한 인간으로의 기본요건은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는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게 가능한 몇 안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당신의 권익과 가치의 충돌에서 주저 없이 가치를 택했다. 그래서 검찰에 소환 됐고, 그래서 죽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이 보고 싶다. 사람사는 세상.


 문재인 후보는 자신을 도구로 쓰려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내가 나서서 바꾸고 개혁하려는 사람은 끝에는 '나'를 놓을수 없다. 다만, '나'를 도구로 삼아 다른이들이 의지를 펼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은 '나'를 버릴 수 있다. 나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5년이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다.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몇 번의 실수 끝에 노무현 대통령 정권에서는 끝내 좋은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를 타산 지석 삼아 이번에는 더 잘하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은 아직 노무현이 그리운, 그리고 노무현이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 한다. 문재인과 안철수 두 사람을 놓고 비교하는데는 이 단 두 권의 책이면 충분 할 것 이다.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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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012. 10. 13. 01:32

요새 아주 강하게 북풍이 휘몰아 치고 있다.


 귀순자 부터 시작해서, 간첩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군 철수를 김정일과 은밀하게 얘기 했다는 소설도 나온다. 

 게다가 나꼼수에서 몇 달 전부터 주목한 김무성의 배낭여행도 끝났다.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이게 동네 양아치 집단 같다는 느낌이 짙게 든다. 사기를 치고, 아니면 말고식의 사과. 무식하기 짝이 없는 문제 해결 방법. 덕분에 경제 성장률은 바닥을 친다. 


 사실 제일 심각한건 대다수의 국민이 멍청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무뇌하게 모리배 집단에 투표하는 멍청이 들이 있다. 그리고, 정치에 아무 느낌이 없는 현실 감각이 한참 뒤떨어진 20대 멍청이 집단이 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또 하나 나의 관전 포인트는 불산이 터져서 다 말라 죽은 '경북 구미의 투표 결과'하고, 등록금이 비싸고 취업이 안되서 죽어나가는 '88만원 세대의 투표 결과' 이다. 


 요새 들어 사람이 정말 무지 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뇌를 포르말린에 푹 담갔다 뺀것 마냥 생각이 마비된 사람들이 많다. 뜬금 없는 소리를 해놓고, 아니라는 증거를 대라니. 어이가 없다. 생각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Arnold Ar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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